
태재대학교 출판문화원은 인공지능(AI) 시대 교육의 미래를 조망하는 '에이전틱 AI가 여는 교육의 새 지평(Agentic AI in Education: Possibility and Practice)'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출간은 2025년 개최된 제3회 태재미래교육포럼의 주요 강연과 토론, 워크숍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AI 시대 교육혁신의 방향과 실천 전략을 담고 있다.
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중심으로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탐구한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인간의 명령에 반응하는 도구를 넘어,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행하는 자율적 AI로 정의된다. 기술의 발전은 교수설계, 학습, 평가 등 교육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한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교육은 이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가 아니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비판적 사고, 공감, 질문하는 능력 등 인간 고유의 역량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에는 전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원장 폴 김(Paul Kim), 토론토대 로트만 경영대학원 미네아 몰도베아누(Mihnea Moldoveanu) 교수,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탄셍치(Tan Seng Chee)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의 통찰이 담겼다. 이들은 AI 시대의 교육은 지식 전달 중심에서 질문·탐구·설계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미래 교육의 핵심 역량으로 '인간 주도성(Human Agency)'을 제시한다. AI가 정보 탐색과 반복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일수록 인간은 가치 판단, 창의적 문제 해결, 공감 능력, 윤리적 의사결정 등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학계 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의 목소리도 담았다. 이은경 삼성전자 MX 사업부 수석 디자이너, 조용민 언바운드랩 대표 등은 AI 시대의 인재가 갖춰야 할 덕목을 현장의 시각에서 제시한다.
태재대 관계자는 “AI 기술 자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과 AI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며 “교육자와 정책입안자,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