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산물 검역장벽 해소 성과…배·참외·포도 수출길 넓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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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가 올해 2분기 농산물 수출검역 협상을 통해 배의 이집트 시장 진출과 포도의 호주 수출 품종 확대, 참외 수출기간 연장, 토마토의 일본 수출검역 요건 완화 등 성과를 거뒀다. 신규 시장 개척과 검역 규제 완화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국내 농산물 수출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역본부는 6일 2분기 수출검역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배의 이집트 수출 허용이다. 이집트와 검역 협상을 최종 타결하면서 국내 배 수출 가능 국가는 기존 17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었다.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호주 시장도 한층 넓어졌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존 거봉·캠벨얼리·샤인머스캣에 한정됐던 호주 수출이 전 품종으로 확대된다. 기존 수출단지 등록과 저온소독 등 검역 요건은 유지되지만 품종 제한이 사라지면서 수출 품목 다양화가 가능해졌다. 호주 수출용 배 재배단지도 영암이 새로 지정돼 모두 7개 단지로 확대됐다.

참외는 베트남과 호주 모두 수출 가능 기간이 6월까지 연장됐다. 베트남은 올해부터 즉시 적용됐으며, 호주는 내년부터 시행된다. 현지 수요 증가에 맞춰 출하 기간을 늘릴 수 있어 수출 물량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일본으로 토마토를 수출하는 농가의 부담도 줄어든다. 일본 검역당국이 지난달 18일부터 토마토뿔나방을 검역병해충 목록에서 제외하면서 정기 재배지 검사와 온실 방충망 설치 등 추가 검역 요건이 폐지됐다. 검역본부는 한·일 식물검역협력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규제 완화를 협의해 왔다.

검역본부는 앞으로도 신선 농산물 수출검역 협의회를 통해 수출업계와 생산자단체 의견을 반영하고 신규 시장 개척과 검역 요건 개선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배의 이집트 시장 개척과 참외 수출기간 연장, 토마토 일본 수출요건 개선 등 2분기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수출농가와 업계 수요를 적극 반영해 현장 중심의 수출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