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국제 기후 교육 프로그램 'Climate Corps Summer School 2026'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Climate Corps Summer School'은 고려대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결성한 세계대학 연합체 'Climate Corps(기후행동단)'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기후 리더 양성'을 슬로건으로 한다.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아프리카·북미·중남미·오세아니아 6개 대륙 29개국, 49개 대학의 교수진과 학·석사 과정 학생 150명이 참여해 기후위기 해결책을 모색한다. 지난해(35개 대학, 131명) 첫 여름학교와 비교해 참여 대학과 참가자 규모가 확대되며 대표적인 글로벌 기후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축인 3개 트랙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기후행동을 위한 역량 강화', 유네스코의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구성된 3개 트랙은 ▲기술과 혁신을 통한 기후 솔루션의 확산 및 가속화 ▲기후 행동을 위한 정책·거버넌스와 제도적 경로 모색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 교육으로 나뉜다.
49개 대학을 대표하는 기후 연구진은 각 분야에서 가장 시급하고 파급력이 큰 과제를 참여 학생과 공유하고, 트랙별 5개 세션의 패널 토의를 통해 담론을 심화한다. 참여 학생은 ▲기후 비즈니스 ▲기후 정책 ▲기후 기술 3개 대주제로 팀을 구성하고, 앞서 소개한 3개 트랙 중 하나를 택해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교수진 지도를 바탕으로 기후 금융, 기후 정의, 기후 데이터·AI, ESG 등 세부 과제에 초점을 맞춘 해결책을 마련하며, 5일간의 과정을 거쳐 최종 연구 제안서, 창업 프로젝트, 정책 제언 등을 발표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개별 강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트랙 기반의 심화 토론과 팀 프로젝트 중심으로 참여형 학습을 강화했으며, 첫해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올해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우수 참가자를 '동문(Alumni)'으로 재초청해 세대 간 학습과 지속적인 기후 행동 실천 기반을 마련했다.
이우균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기후 교육, 글로벌 기후 정책, 거버넌스 등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과 양방향 교류를 하며 최신 연구 동향과 영감을 공유한다. 후반부에는 전문 멘토링과 네트워킹, 아이디어 구체화 도구(아이디에이션 툴킷) 등을 통해 참가자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3일째는 업사이클링 복합문화공간 '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운영하는 소셜 임팩트 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 수도박물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기후 대응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신재혁 고려대 지속가능원장은 “리더십은 직함이 아니라, 기다려 주지 않는 위기 앞에서 전문성과 판단력,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는 역량”이라며 “참가자 모두가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스스로 해법을 만드는 주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