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톤 투자 유치한 씨이엘랩…“연내 분리막 양산 체제 구축”

기후테크 기업 씨이엘랩(CELLAB)이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탄소포집·활용·저장(CCUS)과 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을 위한 분리막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선다.

씨이엘랩은 '크립톤(지역창업생태계라이콘 펀드)'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연간 12만㎡ 규모의 분리막 제조 파일럿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고 국내외 CCUS와 선박용 탄소포집(OCC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씨이엘랩
씨이엘랩

씨이엘랩의 핵심 기술인 기체 분리막은 탄소포집뿐 아니라 바이오가스 업그레이딩(메탄 순도 향상), 부생수소 회수 등 다양한 녹색에너지 분야에 활용된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퍼듀대에 연구용 분리막 모듈 80기를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최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이차전지 재활용용 양극성 분리막(Bipolar Membrane)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렌셀러 폴리테크닉대(RPI) 배철성 교수 연구팀, 일리노이대 시카고(UIC) 김상일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김종표 씨이엘랩 대표는 “우수벤처기업 선정과 크립톤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미국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공동 개발을 확대해 글로벌 기술 장벽을 높이고, 2033년까지 글로벌 스마트 메가팩토리를 구축해 세계적인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동은 크립톤 이사는 “씨이엘랩은 탄소포집과 바이오가스, 수소 회수, 배터리 재활용 등 다양한 탄소중립 산업에 적용 가능한 분리막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업화 가능성과 글로벌 확장성, 기후테크 분야의 사회적 임팩트를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씨이엘랩은 최근 벤처기업협회가 선정한 '제1회 이달의 우수벤처'에 선정됐으며,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의 '넷제로 챌린지X'와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 등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