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융합 관련 기관들이 국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진출로 제2의 광융합산업 도약에 나섰다.
7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한국광기술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본부·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원·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미래포토닉스대표자협의회 등은 30여 년 가까이 축적해온 광주 중심의 광융합 산업기반을 토대로 국방과 AI, 반도체 등의 분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 기관은 첨단 국방과 관련해 국방부품 공급망 안정화와 첨단 무기체계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 감시정찰용 광센서, 유도무기용 광검출기, 차세대 광통신 모듈 등 첨단 국방 시스템에 필수적인 광반도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광반도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다 광센서·레이저·광통신소자 등 핵심 광소자의 국방 적용 가능성이 높고 AI·무인체계·우주기술을 결합한 초연결 미래 전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공동으로 광반도체 기술 개발 전략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AI 반도체 분야로는 광인터커넥트와 광패키징 분야를 핵심 성장 잠재력으로 꼽고 있다. 기존 광산업을 차세대 반도체 후공정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삼기 위해 연구개발(R&D)과 실증,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도 광융합산업의 유망 분야로 여기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은 연산 성능보다는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효율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기존 구리 배선을 빛을 이용해 칩을 연결하는 광인터커넥트 기반 공동 패키지 광학(CPO)이 차세대 AI 반도체의 핵심 기술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광융합 기관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CPO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도 광인터커넥트 기반 첨단패키징 분야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R&D 및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안선영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실장(한국광융합기술연구조합 이사)은 “국가 차원의 AI 반도체 광인터커넥트 첨단패키징 핵심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적극 검토해 시행해야 한다”면서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96조원 규모의 투자가 진정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광융합 산업을 AI 반도체 후공정 산업과 연결할 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첨단 국방과 차세대 AI, 반도체 산업생태계를 이끄는 혁신 전략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방과 AI, 반도체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빛을 연결하는 기술과 그 기술을 산업으로 구현하는 생태계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