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물 수출입 검역이 종이 증명서에서 전자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전자식물검역증명서(ePhyto) 적용 국가를 22개국으로 확대하고, 민원인이 전송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조회 서비스도 새로 도입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아르헨티나와 유럽연합(EU) 4개국(프랑스·이탈리아·덴마크·몰타)을 전자식물검역증명서 교환 대상국으로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자식물검역증명서 상용화 국가는 기존 17개국에서 22개국으로 늘었다.
전자식물검역증명서는 수출국 검역기관이 발급한 식물검역증명서를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표준에 맞는 전자문서로 작성해 국제 전산망을 통해 상대국 검역기관으로 직접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종이 증명서를 국제우편이나 특송으로 보내야 해 상대국 도착까지 수일이 걸렸지만, 전자증명서는 발급 즉시 상대국 검역당국으로 전달된다. 통관 절차가 빨라지고 종이 문서 위·변조 위험도 줄일 수 있어 검역 신뢰성도 높아진다.
검역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 6일부터 전자식물검역증명서 온라인 조회 서비스도 시작했다. 농산물 수출입업체는 검역본부 누리집과 식물검역 온라인 민원시스템에서 전자증명서 전송·수신 현황을 24시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에는 전송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역기관에 별도로 문의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민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역본부는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11개국으로 전자증명서 교환을 추가 확대하고, 필리핀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교역국과도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전자식물검역증명서는 검역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대표하는 서비스”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검역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수출입 검역의 신속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