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고부가 라인업 확대…하반기 폴더블폰 관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07/news-g.v1.20260707.b59911c03f5647af953b40c4d680364c_P1.jpg)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 수익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갤럭시S26 시리즈 판매가 양호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MX·네트워크 사업부 2분기 매출은 31조80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은 5000억원에서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 해 2분기 MX·네트워크 사업부는 매출 29조2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38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거뒀다.
시장 예상대로라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9% 늘지만 영업이익은 약 81% 감소한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17%, 영업이익은 약 79% 줄어든다.
매출은 갤럭시S26 시리즈 판매와 고가 모델 비중 확대에 힘입어 전년 수준을 웃돈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양호한 판매를 이어갔고 울트라 등 고가 제품 판매 비중도 높게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모리 원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판매 확대 효과가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1분기까지 원가 부담을 일부 낮췄던 저원가 재고 효과가 약해진 점도 수익성 하락 이유로 꼽힌다.
메모리 원가 부담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범용 D램과 낸드 공급이 빠듯해졌고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8 시리즈 3종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 첫 갤럭시 폴드를 선보인 이후 대화면과 멀티태스킹을 강조한 폴드, 휴대성과 디자인을 앞세운 플립을 중심으로 폴더블 시장을 공략해왔다. 올해는 폴드 제품군을 성능 중심의 상위 모델과 화면 비율을 차별화한 모델로 나눠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품군 세분화는 기존 폴드 이용자의 교체 수요와 신규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판매량 확대보다 고가 제품 비중과 평균판매가격을 높여 메모리 원가 상승 부담을 일부 흡수하려는 구상이다.
증권가는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가 MX·네트워크 사업부 수익성 방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