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리온랩스 '모바일 월드모델' 논문, 세계 3대 AI 학회 ICML 2026 채택

트릴리온랩스 '모바일 월드모델' 논문, 세계 3대 AI 학회 ICML 2026 채택

트릴리온랩스는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환경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월드모델 'gWorld' 관련 논문이 세계 3대 인공지능(AI) 학회 중 하나인 ICML 2026 메인 트랙에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트릴리온랩스가 개발한 gWorld는 디지털 트윈 원리를 모바일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최초로 적용한 월드모델이다. 결제, 예약, 삭제 등 AI 에이전트가 실제 작업을 수행하기 전에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시뮬레이션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안전하게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월드모델은 크게 '픽셀 기반 생성'과 '잠재공간 기반 표현'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비디오·이미지는 결과물을 검증하거나 실행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하고, 잠재공간에서 다루는 방식은 아직 실용 단계와는 거리가 있다. 트릴리온랩스는 gWorld를 통해 그 중간 지점에서 실행 가능성과 검증 가능성을 모두 확보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모바일 월드모델은 다음 화면을 픽셀 단위로 생성해 글자 뭉개짐이나 형태 왜곡이 발생했다. gWorld는 다음 화면 상태를 실행 가능한 웹 코드(HTML·CSS) 형태로 예측해, 실제로 실행 가능한 구조화된 상태를 선명하게 출력해 보여준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렌더링 실패율은 1% 미만으로, 파라미터 수가 50배 이상 많은 Llama-4-402B를 능가하는 GUI 예측 정확도를 달성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gWorld는 단순히 화면을 예측하는 모델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실제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디지털 트윈 인프라”라며 “모바일에서 검증한 기술을 공장과 발전소 등 산업 현장의 디지털 트윈으로 확장해 AI 팩토리 시대를 여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