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소방청이 전통시장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한 '전통시장 지능형 출동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소진공은 최근 소방청과 '전통시장 지능형 출동 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능형 출동 시스템은 전통시장 내 도로와 점포 정보를 담은 공간정보 전자지도를 구축하고 이를 119 출동경로 안내 시스템과 연계한 것이다. 소방차량이 시장 내 이동 가능한 도로를 따라 화재 발생 점포까지 최적 경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전통시장은 좁은 골목과 복잡한 출입로, 불규칙한 점포 배치 등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았다. 특히 점포 위치 정보가 부족해 출동 차량이 공영주차장이나 시장 외곽까지만 안내되는 등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소진공은 지난해 6월 전북소방본부와 협력해 전주남부시장에 해당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운영 결과 현장 출동 시간이 기존보다 크게 단축되는 등 초기 화재 대응 역량 강화 효과를 확인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주남부시장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능형 출동 시스템을 전국 전통시장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화재 예방 캠페인과 안전교육·홍보 공동 추진 △재난 발생 시 실시간 현장정보 공유 및 신속 대응체계 구축 △지역 소방관서와 소진공 지역센터 간 합동 안전점검 체계 마련 등 전통시장 안전관리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한 구조적 특성상 화재 예방과 초기 진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해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상인과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