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한 달 새 2배 이상 늘면서 질병관리청이 개인위생 관리와 등원 자제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27주차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93개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9.4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4주차(8.9명)보다 약 2.2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0~6세 영유아의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27.2명으로 전체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분율은 24주차 8.9명, 25주차 11.2명, 26주차 12.6명, 27주차 19.4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질병청은 수족구병이 통상 가을까지 유행하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침과 콧물, 가래, 수포 진물, 대변 등을 통해 감염된다. 발열과 인후통, 식욕부진에 이어 입안과 손·발 등에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대부분 7~10일 내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막염이나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질병청은 영유아가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물집이 완전히 아물 때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원·등교를 자제하고 키즈카페와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이에 더해 외출 후와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장난감, 문손잡이 등 공용물품의 소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육시설과 학교는 손 씻기와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파 방지를 위해 환아가 완전히 회복한 뒤 등원·등교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