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는 하호경 해양과학과 교수가 '제31회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하 교수는 연안과 갯벌, 극지, 심해를 대상으로 해양 관측 연구를 수행하며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100여 편을 발표했다. 현장 관측 자료를 토대로 해양환경 정책과 해양 개발사업의 평가 기준을 마련한 점도 인정받았다.
그는 국내 전역의 갯벌을 장기간 관측해 침식·퇴적 특성을 규명하고, 갯벌이 연안 침식을 완화하고 탄소를 저장하는 기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바다골재 채취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정량화했다. 연구 결과는 해양수산부의 '바다골재 해양이용영향평가 가이드라인' 마련에 활용됐다.
해상풍력단지 주변의 해저 지반이 물살 등에 의해 국지적으로 깎이는 '국지세굴' 연구도 진행했다. 실제 해역에서 확보한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해저 지반 안정성을 평가하는 체계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하 교수는 인하 펠로우 교수와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전문위원과 한국해양조사협회 비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호경 교수는 “우리 바다의 가치를 과학으로 증명해 온 연구가 인정받아 보람을 느낀다”며 “첨단 해양관측 기술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시대의 해양환경 보전과 국가 해양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