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국내 첫 출시 이후 12년만에 거둔 성과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기준 나보타 누적 매출액이 1조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 이후, 지난해 단일 품목 연매출 2000억원에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57%를 기록했다.
글로벌 파트너십과 지역별 맞춤 전략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재 80여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69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에서는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주보', 유럽에서는 '누시바'라는 브랜드로 판매 중이다.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에서도 판로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 인프라도 확충한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톡신 전용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완공 시 기존 설비(연 500만 바이알)에 더해 연간 총 1600만 바이알 규모 수준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톡신 사업 성과를 발판 삼아 △스킨부스터 △화장품 △필러 △차세대 재조합 톡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종합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구상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10여 년 만에 달성한 누적 매출 1조원은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전략이 입증된 결과”라며 “차세대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2030년 연매출 5000억원 규모 블록버스터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