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대회 끝나면 64개국 확대 검토”…중국이 월드컵 무대 밟을때까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진=AP 뉴시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진=AP 뉴시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월드컵 참가국을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스위스 매체 블루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관련 위원회를 통해 참가국 확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세계가 월드컵에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대회다. 인판티노 회장은 “48개국 체제는 큰 성공이었다”며 “가능한 많은 나라가 월드컵에 참가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약소국들은 도전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 중국 언론은 즉각 기대감을 드러냈다. FIFA 랭킹 91위인 중국은 48개국 체제에서도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참가국이 64개국으로 늘어나면 본선행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고, 시나스포츠는 “참가국 확대는 흥행과 수익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8.5장이지만, 64개국 체제가 도입될 경우 출전권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지난해 월드컵 100주년을 맞는 2030년 대회부터 64개국 체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최종 결정은 FIFA 평의회가 내릴 예정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