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네이버페이, 내달 '연금 관리 서비스' 출시…500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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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가 다음 달 연금 관리 서비스를 출시한다. 핀테크 플랫폼에서 연금 자산을 한눈에 조회·비교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회사 간 연금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다음 달 연금 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연금 계좌를 연결해 수익률과 소득공제 한도, 비슷한 상품의 수익률 등을 비교·분석할 수 있다. 동일한 소득 수준의 근로자와 연금 운용 현황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서비스는 사적연금인 퇴직연금(DB·DC·IRP) 계좌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각 계좌의 운용 현황과 수익률을 확인하고 자신의 연금 운용 성과를 점검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예·적금, 대출, 보험 비교에 이어 연금 관리까지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게 된다. 연금 수익률을 비교·분석해 이용자가 보다 적합한 연금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연금 관리 서비스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500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4%에 그치고 있다. 이용자가 낮은 수익률을 확인하고 다른 금융사의 상품으로 갈아타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도입 이후 은행에서 증권사로 연금 자금이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가 이어지는 가운데, 플랫폼에서 다양한 연금 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되면 금융사 간 경쟁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페이는 기존 금융 콘텐츠 플랫폼 '머니스토리'를 통해 연금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휴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상품도 소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플랫폼에서 퇴직연금 갈아타기 서비스까지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금은 장기간 자산을 운용하는 시장인 만큼 고객이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플랫폼 기반 연금 관리 서비스가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가 출시 예정인 '연금 비교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출시 예정인 '연금 비교 서비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