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병리협회, KHF 2026서 역대 최대 '디지털병리 특별관' 마련

AI 기반 디지털병리 생태계 한눈에…AX 컨퍼런스도 동시 개최
정밀의료·신약개발 핵심 기술 조명…산·학·연·병 협력 확대 기대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병리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디지털병리협회(회장 안치성)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열리는 '국제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6)'에서 역대 최대 규모 '디지털병리 특별관'을 마련하고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026'을 동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병리협회가 주도해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병리 행사로 마련됐다.

안치성 디지털병리협회장
안치성 디지털병리협회장

안치성 회장은 “과거 디지털병리가 유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하는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AI를 활용해 암세포와 미세 병변을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 진단 단계로 발전했다”며 “병리의사의 진단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지원하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글로벌 디지털병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의료 데이터를 보유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병원 인프라 구축과 AI 기술 고도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관에서는 고해상도 병리 슬라이드 스캐너를 비롯해 AI 기반 병리 분석 솔루션, 대용량 병리 데이터를 저장·관리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등 디지털병리 전 과정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데이터 생성부터 분석, 저장까지 이어지는 전체 워크플로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디지털병리 도입을 검토하는 병원과 의료기관을 위해 국내외 병원의 실제 구축 사례와 비용 절감 효과, 진단 효율 향상 사례를 소개하고, 병원 규모에 맞는 맞춤형 구축 방안과 현장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와 함께 열리는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026'에서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디지털병리와 AI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운영 전략과 국내 의료 AI 기업의 기술 로드맵이 공유된다.

협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의료진과 연구자,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임상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AI 솔루션 개발과 공동 연구, 국책과제 발굴 등 협력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회장은 “병리 데이터는 환자의 질병 정보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고부가가치 디지털 자산”이라며 “디지털병리 데이터는 정밀의료는 물론 신약 개발과 바이오마커 발굴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KHF 2026을 계기로 디지털병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기반을 확대하고, 디지털병리 진단 행위 수가 신설 등 정책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디지털병리 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가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