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에서도 리튬인산철(LFP)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망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는 현지시간 13일 이탈리아 에너지그룹 에니와 배터리 업체 세리 인더스트리얼이 합작법인 '페닉스(FAENIX)'를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페닉스는 유럽 내 LFP 기반 고정형 배터리 공급망의 상업·기술 개발을 맡는다.
페닉스는 이탈리아 남부 테베롤라와 브린디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한다. 에니 스토리지 시스템스는 최근 브린디시에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조립라인과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에 착수했다. 페닉스 지분은 세리 인더스트리얼 계열사 FIB가 70%, 에니 인더스트리얼 에볼루션이 30%를 보유한다.
테베롤라와 브린디시 생산거점은 완전 가동 시 합산 연간 16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세리 인더스트리얼은 이 규모가 유럽 고정형 BESS 시장의 10% 이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브린디시 BESS 조립라인은 2027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 8GWh 이상의 두 번째 기가팩토리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대규모 BESS 수요도 늘고 있다. 솔라파워유럽은 유럽의 연간 배터리 저장장치 신규 설치량이 2030년 138GWh로 증가하고, 이 가운데 전력망용 배터리가 7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