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행을 마친 전기기관차 실제 외장재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키링을 선보이며 철도 역사와 자원순환의 가치를 함께 담아냈다.
코레일은 폐차된 8000호대 전기기관차 외장재를 활용한 '8000호대 전기기관차 업사이클링 키링'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코레일이 처음 선보이는 업사이클링 굿즈다. 2017년 5월 운행을 마친 8086호 전기기관차의 실제 외장재를 재활용해 제작했다.
오랜 시간 철길을 달린 차량의 흔적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함께 담은 것이 특징이다.
8086호 전기기관차는 1977년 5월 19일 도입해 2017년 5월 18일 마지막 운행까지 40년간 총 148만4814.6㎞를 달렸다. 전국을 오가며 석탄과 산업 원자재를 운송하는 등 국내 산업 발전을 뒷받침한 대표적인 전기기관차로 평가받는다.
코레일은 기관차 폐차일인 2017년 6월 2일을 기념해 이번 키링을 602개 한정판으로 제작했다.
디자인은 8000호대 전기기관차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을 적용했으며, 실제 차량 외장재 특유의 질감과 스크래치를 그대로 살려 세상에 하나뿐인 굿즈의 매력을 더했다.
철도의 시간을 간직한 소재를 활용해 철도 팬은 물론 수집가들에게도 높은 소장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8000호대 전기기관차 업사이클링 키링은 서울역 철도 굿즈 전문점 트레인메이츠(Train Mates)에서 구매할 수 있다.
원형민 코레일 신성장사업본부장은 “8000호대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전기기관차로, 산업 원자재를 대량 수송하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상징적인 차량”이라며 “업사이클링 굿즈를 통해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환경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