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은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 발굴 및 시생산 기반 구축' 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KBIOHealth는 이를 통해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오송을 국내 ADC 개발과 실증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ADC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한 차세대 항체의약품이다. 높은 치료 효율과 낮은 부작용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후보물질 검증부터 시생산, 품질분석, 효능평가 등 상용화 이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인프라가 부족해 기업이 해외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의 이러한 의존도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다. KBIOHealth, 한국세라믹기술원, 충남대, 한국폴리텍대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6년 7월~2030년 12월 4년 6개월간 143억원을 투입해 ADC 전주기 체계를 마련한다.
주요 내용은 △자동화 기반 후보물질 시생산·실증 플랫폼 구축 △공정설계 및 품질분석, 데이터 기반 공정 표준화 △세포 및 오르가노이드 기반 효능평가 △AI 기반 약동학 예측 △VR 활용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사업이 종료되면 오송에는 후보물질 검증부터 시생산, 품질분석, 효능·약동학 평가, 인허가 대응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ADC 통합 실증 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이다. KBIOHealth는 이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핵심 공정 기술의 국산화, 국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혜정 신약센터장은“이번 사업은 국내 ADC 신약 개발의 핵심 공백을 메우고 기업의 사업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오송을 ADC 특화 거점으로 육성해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