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도철구 AI인테리어공간협회 사무국장 “인테리어 산업도 AI로 변화해야”

도철구 한국AI인테리어공간협회 사무국장
도철구 한국AI인테리어공간협회 사무국장

“인공지능(AI) 인테리어는 조명 하나 바꾸는 일이 아니라 공간의 가치를 재정의하는 산업입니다. 교육과 인증, 표준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회원사가 매출을 창출하는 구조를 완성하는 게 협회 역할입니다.”

도철구 한국AI인테리어공간협회 사무국장은 협회 과제를 이같이 말했다. AI인테리어공간협회는 지난해 10월 설립 허가를 받은 신생 단체다. 현재 정부의 공식 인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인테리어·건축·공간 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교육과 인증, 표준화 사업 등이 설립 목적이다. 회장은 조위덕 아주대 교수다.

도 사무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인테리어 산업 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협회 설립을 주도했다. 인테리어 시공 현장에 스마트조명과 센서, 공간관리 솔루션 등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지만 이를 설치하고 운용할 현장 인력과 공통 기준은 아직 부족한 게 현실이다. 협회는 현장 교육을 우선 추진하고, 이후 인증과 공동사업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첫 사업은 스마트조명이다. 협회는 5월말 '제1회 AI 인테리어 조명 현장교육'을 개최했다. IoT 조명과 블루투스 통신을 활용한 스마트홈 조명 설치를 주제로 배선과 기기 설정, 애플리케이션 연동 등을 실습했다.

도 사무국장은 “스마트조명은 기존 인테리어 사업자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소비자도 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라며 “첫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 내용과 운영 방식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향후 교육 대상을 인테리어 사업자와 전기·통신 시공 관계자 등으로 넓히고, 회원사 제품과 솔루션을 실제 공간에 적용하는 실습 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 범위도 스마트조명에서 공간 안전과 건강관리 분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협회는 교육과 연계한 민간 인증과 자격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테리어·설비 분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적용 역량을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도 사무국장은 “단순히 교육 수료증을 발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시공과 유지관리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회원사 간 공동 사업도 주요 과제다. 조명과 난방, 안전관리, 통신 등 서로 다른 분야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협회는 공공·민간 연구개발 과제 발굴과 B2B 간담회, 공동 전시회 참가 등도 계획하고 있다.

도 사무국장은 “출범 초기인 만큼 우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참여 기업과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