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관광객 상반기 19% 늘며 가장 많아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5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한국인은 약 19% 늘며 국가·지역별 방문객 1위를 기록했다.
16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2108만4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상반기 방일객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졌던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감소세는 중국인 관광객 급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205만8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4% 감소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내에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인 관광객은 567만5100명으로 지난해보다 18.6% 증가하며 국가·지역별 방문객 수 1위에 올랐다. 대만은 397만2200명으로 20.9% 늘어 2위를 기록했고, 미국과 홍콩 방문객도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일부 지역의 항공편 축소와 태풍에 따른 결항도 방문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과 대만, 미국, 인도, 베트남 등 15개 국가·지역은 6월 기준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