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홍수 예측' 기술 필리핀으로...건설연, 마닐라 홍수 조기경보체계 구축 추진

필리핀 홍수조기경보시스템
필리핀 홍수조기경보시스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은 필리핀 홍수예경보체계 고도화 사업 일환으로, 마닐라 상류 유역 타나이 지역에 강우레이더 기반 관측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홍수예측·재난관리 기술을 필리핀에 적용하는 국제협력 사업이다. 건설연은 지난 5월 타나이 강우레이더 설치·준공을 마쳐 본격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시운전 및 합동 검수 등 운영 준비를 거쳐 내년 11월 완료가 목표다.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팀(팀장 노희성)이 필리핀 기상청과 협력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타나이 강우레이더는 지상 우량계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강우 공간분포와 이동 특성을 실시간 감시하고, 이를 홍수예측모형과 연계해 조기경보 및 재난 대응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나다니엘 T. 세르반도 필리핀 기상청장은 “타나이 강우레이더는 필리핀의 강우 감시와 홍수예경보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의 홍수예측 및 재난관리 기술을 해외 현장에 적용하는 대표적 국제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국제협력단 및 현지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기후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물관리 기술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