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 '중기간경쟁제품' 지정 효과로 中企 약자 기업 실적도 '급증'

정부조달컴퓨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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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중기간경쟁제품) 지정 제도가 대형 업체 위주의 '실적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도입과 정착에 따라 조달등록 업체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여성·사회적·장애인기업 등 사회적 약자 기업들의 판매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동반성장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공공시장 데스크톱PC 조달 실적 및 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과거 2021년 43개사였던 공공 조달 등록업체 수는 2025년 46개사로 순증했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사회적 약자 기업'의 시장 진입 확대다. 사회적 약자 기업은 기존 17개사에서 23개사로 35%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변화도 눈에 띈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 업체의 참여가 11개사에서 16개사로 45.5% 증가하면서, 다수의 지역업체가 조달 시장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중기간경쟁제품 제도의 지속적인 유지는 상위 업체들의 실적 쏠림을 낮추고 사회적 약자 기업과 지역업체의 성장을 이끄는 발판이 됐다. 가장 큰 성과는 조달 시장의 실질적인 매출 상승이다.

사회적 약자 기업의 2021년도 총 판매 실적은 약 826억 원에서 2025년 약 1336억 원으로 21년 대비 61.7% 증가하여 중기간경젱제품의 혜택을 톡톡히 입증했다.

지역 업체의 판매 실적도 2021년 약 208억 원에서, 2025년에는 약 355억으로 70.7% 증가하여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약자 기업의 '외형 성장'이 지역 사회의 '고용 증가'라는 사회적 가치로 환원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기간경쟁제품 지정을 통해 상위 기업으로 쏠리던 물량이 점차 중소 약자 기업으로 분산되면서, 신규 진입한 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대거 창출됐다. 이에 더해 기존 약자 기업들 역시 매출 성장에 발맞춰 생산 인력 및 관리 인원을 추가 고용하는 등 고용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고용 비율이 높은 사회적 약자 기업의 실적 증가는 고스란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조달 업계 관계자는 “과정의 공정을 담보하는 중기간경쟁제품 지정을 통해 공공 조달 시장이 '그들만의 리그'에서 '상생의 장'으로 변화했다”며 “사회적 약자 기업들의 내실 있는 성장이 고용 지표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직결되고 있는 만큼, 제도적 지원을 더욱 촘촘히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