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조 투자 새만금서 미래인재 키운다…'첨단 계약학과' 설립

수요 기반의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첨단산업 계약학과가 설치될 전북대 캠퍼스.
수요 기반의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첨단산업 계약학과가 설치될 전북대 캠퍼스.

현대자동차가 새만금 AI 밸리 구축에 필요한 미래 인재를 지역에서 육성한다.

현대차는 20일 전북특별자치도·전북대와 '지역 성장엔진 연계 인재양성·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계기로 현대차는 피지컬 AI·로봇·수소를 아우르는 '첨단산업 계약학과'를 설립해 맞춤형 실전 인재를 양성한다. 전북대는 계약학과 설치에 필요한 학사제도·교육과정·학생 선발 등 종합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현대차는 산학연계 교육 운영에 협력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와 전북자치도, 전북대는 인재양성과 함께 미래 산업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 기반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산업계와 대학 연구자가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논의하는 '기술협력 포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산업 수요 기반 과제 발굴, 연구방향 설정, 전문가 참여, 공동연구 수행 등을 실시하며, 전북대는 연구공간, 연구인력, 학내 연구조직 연계 지원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인재양성과 공동연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 측면 지원에 나서며, 지역 차원의 정책적 연계와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지역에 9조원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로봇 제조 클러스터·수전해 플랜트·태양광 발전, AI 수소시티 등 '새만금 AI 밸리'를 구축한다.

주요 사업 가운데 AI 데이터센터는 내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수전해 플랜트와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29년 1차 완공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국내 첫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2028년 공사에 착수해 이듬해부터 1단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기업 뿐만 아니라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과 지역 사회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협력을 통해 육성한 우수한 지역 인재가 미래 비즈니스 핵심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