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영 국립중앙과학관 제47대 관장이 21일 취임했다. 개관 이래 첫 여성 관장인 그는 취임식을 마친 후 과학관 내 주요 전시관을 둘러보고 직원 소통 시간을 가지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대 기악과 학사와 행정학 석사, 영국 런던정치경제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이 관장은 행정고시 4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과기정통부 최초 여성 서기관 승진을 비롯해 융합기술과장, 미래기술과장, 소프트웨어산업과장, 성과평가정책과장, 연구성과혁신관 등을 역임하며 과학기술 정책·기획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이 신임 관장은 취임식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국립중앙과학관을 과학기술과 국민을 잇는 플랫폼이자 '모든 세대가 다시 찾고 싶어 하는 과학관'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추진 방향으로 관람객 주도형 체험 확대, 초고령사회 대응과 100주년 준비, 행복한 소통 조직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작동하고 실패하며 원리를 깨닫는 생동감 있는 체험형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이를 타 과학관과도 공유하기로 했다.
연간 100만명 방문 달성이라는 양적 성장을 넘어, 인구 구조 변화에 발맞춘 과학관의 새로운 역할도 정립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예술·문화 등 타 분야와 융합을 적극 추진하고, 다가올 개관 100주년의 중장기 비전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동료와 협력으로 실현되고, 이것이 개인과 조직의 성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환경 구축 역시 약속했다.
이 관장은 “수많은 연구자의 땀방울과 도전이 담긴 과학기술을 국민이 쉽고 즐겁게 향유할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과 지혜를 모으겠다”면서 “국립중앙과학관이 대한민국 미래 과학 꿈나무를 키우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과학관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