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中 하이난 러청 진출…3년 비독점 유통계약

로킷헬스케어, 中 하이난 러청 진출…3년 비독점 유통계약

로킷헬스케어가 중국 하이난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 선행구 진출을 확정하고 본토 공략을 본격화한다.

로킷헬스케어는 중국 의료 전문기업 구오런(Guorun)과 인공지능(AI) 기반 피부재생 플랫폼에 대해 3년 비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현지 행정 승인과 병원 도입 절차를 거쳐 향후 4개월 내 러청 지정 의료기관에서 실제 환자 대상으로 첫 피부재생 수술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 진출은 정식 허가 장벽이 높은 중국 의료시장에서 하이난 러청의 혁신의료기기 조기 도입 특례 제도인 '선행선시'(先行先试)를 선제 활용하면서 성사됐다. 본토 정식 허가에 앞서 중국 현지 환자 시술로 실사용데이터(RWD)와 핵심의료진 레퍼런스를 조기 확보할 계획이다.

로킷헬스케어가 러청 선행구에서 우선 타깃하는 분야는 당뇨발, 피부암 절제 상처, 화상, 욕창, 재건, 외상성 상처 등 피부·창상 재생 적응증이다. 독자적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인 '닥터 인비보'(Dr. INVIVO)와 환자 맞춤형 AI 솔루션을 현지 수술실에 공급한다.

최대 공략 분야는 당뇨발이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당뇨병 환자는 약 1억4800만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중국 당뇨발 관련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당뇨발 발생률이 4.1~8.1% 수준으로 보고된다.

로킷헬스케어는 당뇨발, 화상, 유방재건, 비흑색종 피부암 수술 후 재건, 욕창 등 5대 적응증의 중국 유효치료시장(SAM)을 약 813만명으로 자체 추산했다. 이 중 당뇨발 관련 시장은 약 688만명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양사는 향후 3년간 닥터인비보 장비 21대와 재생 키트 2100개 공급을 1차 목표로 설정했다. 실제 공급 물량은 향후 현지 병원 도입과 개별 주문에 따라 확정된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선행 진입 기반의 임상 데이터 확보'와 '중국 본토 정식 인허가·유통망 구축'을 동시에 전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러청에서 누적된 임상 근거를 향후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정식 승인 절차에서 근거로 활용한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러청 진출은 단순한 거점 유통이 아닌 본토 허가 전 중국 환자 시술로 독보적인 임상 근거를 선제 선점하는 공격적 진입 모델”이라며 “피부·창상재생을 시작으로 글로벌 상용화를 선도하는 표준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킷헬스케어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6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6% 성장했다. 임상, 연구개발, 미국사업 확대 등으로 상반기 영업손실은 약 158억원을 기록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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