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북도, 포항시, 포스코그룹,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손잡고 지역 최초의 민·관 협력 첨단제조 창업거점을 구축했다. 연구실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양산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제조 스타트업 육성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경북 포항에서 'RIST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센터는 중기부와 경북도, 포항시, 포스코그룹, RIST가 공동 조성한 첫 민·관 협력 지역 첨단제조 창업거점이다. 첨단제조 스타트업이 연구·실험 단계의 기술을 실제 제품과 생산공정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입주기업은 공장형 입주공간과 클린룸 등 제조 실증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으며, RIST로부터 공정설계와 시험·분석, 신뢰성 평가, 양산공정 엔지니어링 등 양산 전환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지원받는다.
포스코그룹은 투자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경북도와 포항시, 경북테크노파크 등 지역 기관은 연구개발 과제 연계와 유망기업 발굴, 산업단지 입주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정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현재 센터에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고온수전해 스택, 분산에너지 제어 솔루션, 친환경 신소재 패키징 등 첨단제조 분야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센터는 앞으로 연간 최대 10개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3~5년 단위의 유연한 졸업 체계를 운영해 유망 제조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중기부와 경북도, 포항시, 포스코홀딩스, RIST,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정책과 기술, 투자 역량을 연계한 지역 제조창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목승환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는 스타트업이 실험실 기술을 양산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최초의 민·관 협력 제조창업 거점”이라며 “민간 제조 인프라와 지역 산업 기반을 적극 활용해 제조 스타트업이 지역에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