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 KB금융그룹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27/news-p.v1.20260727.8d1e85b849054e15b943c4f6ecdf3302_P1.jpg)
KB금융그룹이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기업을 지원하고 K-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해 수천억원 규모의 자체 펀드를 결성한다.
KB금융은 지난 24일 김성현 CIB마켓부문장 주관으로 '제4차 KB금융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열고 첨단전략산업 지원체계 강화와 유니콘 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AI, 반도체, 이차전지, 항공우주,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KB국민성장 유니콘 스케일업 펀드' 결성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펀드는 1500억원 규모로 KB금융그룹 계열사 자본으로만 조성하며, 운용은 KB증권 PE성장투자본부가 맡는다.
KB금융은 펀드를 활용해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와 국민성장펀드 정책에 발맞춰 혁신기업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을 확대한다. 반도체·전력 인프라 투자와 피지컬 AI 관련 기업, AI데이터센터 금융지원을 수립하고 전국 주요 CIB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소재 혁신 중소기업 발굴도 추진한다.
그룹 전반의 영업·심사 구조도 미래가치 중심으로 전환한다. 재무제표나 과거 실적 위주 평가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변리사 등 외부 전문가를 채용한 '첨단전략산업심사유닛(Unit)'을 신설했고, KB증권도 국가전략산업 분야 심사 인력을 확충했다.
아울러 그룹 내 경영연구소, 리서치센터, 영업·심사 조직이 참여하는 '그룹 첨단전략산업 스터디 포럼'을 신설해 산업 분석과 내·외부 전문가 세미나 등을 운용하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성현 KB금융 CIB마켓부문장은 “전통산업 대출 중심 금융지원을 넘어 첨단전략산업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KB금융 역할을 확대하겠다”며 “국가 성장전략에 부응해 첨단전략산업과 혁신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