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 순방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자원 부국인 남미 3개국과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등 경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헤경 여사는 26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브라질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환영행사 이후 인근에서 대기 중인 브라질제 대형 수송기 C-390을 시찰했다.
해당 수송기는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한 것으로 올해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내년 12월까지 총 3기가 한국 공군으로 인수된다. 총 883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엠브라에르사는 에어버스·보잉 등에 이은 세계 3위 수준 항공기 제조사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측으로부터 수송기의 제원과 납품 계획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브라질과 국방 협력의 첫 시작이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만들자”고 말했다.

다음날에는 정상회담 일정을 갖는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각종 국제무대에서 친밀감을 쌓아온 바 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상파울루로 이동해 동포 오찬간담회,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을 소화한다.
29일부터 이틀 동안은 칠레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는 올해 출범한 칠레 신정부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됐다. 아울러 동포 만찬 간담회,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이어진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를 찾는 것은 22년만이다. 이 대통령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현지 동포 만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