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젠은 성매개감염(STI)과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신드로믹 PCR 기반 생식기 감염(RTI1)에 대한 종합검사 필요성을 미국에서 열리는 진단검사 의학회(ADLM 2026)에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ADLM 2026는 28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특히 HPV 16형과 18형을 포함한 고위험군 유전자형은 자궁경부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유전자형에 따라 선별검사와 추적검사 필요성이 달라질 수 있다. 단순히 HPV 감염 여부뿐 아니라 어떤 유전자형이 검출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STI는 클라미디아, 임질균 등 여러 병원체에 의해 발생한다. 병원체에 따른 증상이 유사해 증상만으로 원인 병원체를 특정하기 어렵다. 무증상 감염도 흔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파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STI와 질내 미생물 불균형이 자궁경부의 국소 염증·면역환경과 연관돼 HPV 감염이나 바이러스 소실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HPV와 STI 검사 결과에서 확인된 병원체 종류와 감염 이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임상적 해석이 필요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근 씨젠이 검사 데이터 분석 통계 플랫폼 '스타고라'를 활용해 3년 6개월 동안 생성된 약 6만건의 HPV·STI3 동시 검사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HPV 28종 양성 사례의 82%에서 STI 병원체가 함께 검출됐다. STI 양성 사례의 46%에서는 HPV가 함께 확인됐다. HPV와 STI를 동시에 포함한 종합검사 양성 사례의 71%에서 동시 검출이 확인됐다.
씨젠 관계자는 “스타고라를 기반으로 해당 종합검사의 임상적 유용성과 적용 가능성을 통계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