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 대외무역 31.3억불…코로나 이전 회복

북한 평양의 쇼핑몰 '낭랑 애국 금강관' 내부. 스웨덴 가구 판매점 이케아 매장 구조와 흡사하다. 사진=뉴욕타임스 캡처
북한 평양의 쇼핑몰 '낭랑 애국 금강관' 내부. 스웨덴 가구 판매점 이케아 매장 구조와 흡사하다. 사진=뉴욕타임스 캡처

2025년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체 교역에서 대중국 무역 의존도는 98%를 넘어서며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28일 발표한 '2025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전체 교역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1억2793만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32억4494만달러) 규모에 근접한 수치다. 수출은 전년 대비 30.0% 급증한 4억6859만달러, 수입은 13.9% 늘어난 26억5933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무역적자 규모는 21억9074만달러로 전년 대비 10.9% 확대됐다.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액은 30억7179만달러로,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98.2%에 달했다. 이어 베트남, 탄자니아, 인도, 짐바브웨 순으로 주요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으며 탄자니아와 짐바브웨, 라오스가 10위권 내에 새로 진입했다.

수출 1위 품목은 가발과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로, 전체 수출액의 43.9%(2억576만달러)를 차지했다. 수입 품목 역시 원유 등 광물성 연료를 필두로 가발 원부자재 수입 비중이 전년 대비 21.9% 증가해 임가공 수출을 위한 원재료 수입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수출액이 30%나 증가한 만큼 교역 구조와 품목에 두드러진 변화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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