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2026년 상반기 서울시 25개 자치구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POS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서울 농심 라면 인기지도'를 29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서울 대형마트에서는 신라면이 22개 자치구 가운데 15곳에서 가장 많이 팔리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반면, 가족 단위 주거지역과 청년층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짜파게티가 신라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서울 전체 대형마트 판매 순위에서는 신라면이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짜파게티, 얼큰한너구리, 신라면 골드, 안성탕면, 육개장사발면, 배홍동비빔면, 신라면컵, 배홍동막국수, 신라면블랙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월 출시한 신라면 골드는 전체 4위에 오르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여름 시즌 제품인 배홍동비빔면과 신제품 배홍동막국수도 각각 7위와 9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양천·노원·성북·성동·용산·광진구 등 6개 자치구 대형마트에서 짜파게티가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농심은 가족 단위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주말 별미 수요가, 청년층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는 '모디슈머' 소비가 판매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구에서는 신라면 골드와 신라면 툼바가 각각 1·2위를 기록하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소비 패턴을 나타냈다. 농심은 글로벌 전략 제품인 두 제품이 K-푸드 기념품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생활밀착형 유통채널인 SSM에서는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신라면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농심은 SSM 이용객들이 새로운 제품보다 익숙하고 검증된 제품을 반복 구매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판매 데이터를 통해 지역의 인구와 상권, 유통 채널에 따라 소비자들의 라면 선택이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하며 '인생을 맛있게' 만드는 기업으로서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