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학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등 388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주관한다.
아주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탄소중립을 위한 열관리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과 '스마트 에너지-AI 열유체기기 시스템 중견기업 특화 인력양성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2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388억1000만원이다. 데이터센터 열관리 기술개발 사업에는 354억2000만원, 인력양성 사업에는 33억9000만원이 각각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모두 2026년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4년9개월이다.
열관리 기술개발 사업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다. AI 서버 증가로 전력 소비와 냉각 부담이 커진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장치가 밀집해 많은 열이 발생한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하는 AI 서버는 발열량이 커 냉각 설비의 전력 사용 비중도 높다. 국내 데이터센터의 95% 이상은 공기 냉각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고집적 AI 서버 환경에 맞춘 냉각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PUE)을 기존 1.5 수준에서 1.2 이하로 낮추고, 액체 냉각 기술과 연계해 PUE 1.1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업은 3개 세부 과제로 추진한다. 아주대는 광섬유로 칩·서버·랙 단위 온도를 실시간 측정하는 멀티스케일 광섬유 분포센싱(DTS) 기술과 AI 기반 온도부하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쿨마이크로는 저전력 슬림팬 기반 인랙(In-Rack) 냉각 시스템과 온디바이스 AI 제어 기술을 맡는다. 한국기계연구원은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해 성능을 검증한다.
인력양성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이 추진한다. 아주대는 중앙대, KAIST, SK이노베이션, 한온시스템, 퍼스텍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전자, LIG넥스원, 두산에너빌리티 등 14개 협력기관과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 과정은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AI 방위산업 열관리, AI 스마트 열유체 등 3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기업 과제 기반 프로젝트 중심 학습(PBL), 현장실습, 인턴십도 연계한다.
총괄 연구책임자인 이정호 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냉각 기술로 데이터센터 소비 전력의 약 40%를 절감하고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