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호암상, 상금 3억원에서 5억원으로...위상 제고·인재 지원 확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앞줄 왼쪽 첫번째)과 2026년도 제36회 삼성 호암상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앞줄 왼쪽 첫번째)과 2026년도 제36회 삼성 호암상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호암재단이 삼성호암상 상금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린다. 이에 딸 6개 부문 총상금은 기존 18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된다. 증액된 상금은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서거 40주기를 맞는 2027년 제37회 시상부터 적용된다.

삼성호암상은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 6개 부문으로 나뉜다. 매년 학술과 예술, 인류 복지 증진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선정해 시상해왔다.

호암재단은 상금 증액이 한국계 과학기술 연구자들에게 보다 도전적인 연구에 매진할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순수예술과 사회봉사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강화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황식 이사장은 “상금 증액을 계기로 세계적 성취를 이루며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후보자들이 적극 추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에서 묵묵히 연구와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숭고한 봉사 정신을 실천하는 훌륭한 인재들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삼성호암상은 1990년 고(故) 이건희 회장이 호암 이병철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1991년 제1회 시상 이래 올해 제36회까지 총 188명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누적 379억원 상금을 수여했다.

호암재단은 올해 10월 말까지 제37회 삼성호암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후보자 추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호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단계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수상자는 2027년 4월 발표되며, 시상식은 같은 해 6월 열릴 예정이다.

삼성호암상은 최근 수상자들이 노벨상, 필즈상 등 세계적 권위의 상을 잇달아 받으면서 국제적 상 수상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상의 위상과 공신력을 여러 차례 입증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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