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한 주의회 건물에 뜻밖의 귀여운 손님들이 등장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브라질 중서부 마토그로소주 쿠이아바에 위치한 지방 의회 회의장에 카피바라 무리가 유유히 걸어 들어왔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의원들은 표결을 준비하던 중 정문을 통해 들어온 카피바라들을 보고 깜짝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 건물 직원인 나야라 부에노는 느긋하게 복도를 거니는 카피바라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내며 이들을 인근 공원으로 다시 안내했다. 부에노는 “이곳 근처에 카피바라가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풍경”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회 건물 옆에는 야생 동물이 다수 서식하는 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카피바라들은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기만 했을 뿐, 별다른 피해는 입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류인 카피바라는 특유의 느긋하고 온순한 성격 덕분에 전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칠레를 제외한 남아메리카 전역에서 강이나 호수 주변에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체중은 최대 80kg까지 나간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