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미국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장 초반 1%대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1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99포인트(1.65%) 내린 6489.2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51포인트(1.81%) 하락한 6478.75로 출발했다.
전날 코스피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와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3.76% 급등한 만큼 이날 장 초반에는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종목별 실적과 인공지능(AI) 관련 이슈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9% 상승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 나스닥지수는 0.83%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서버와 AI 인프라 수요 기대감에 3.44% 상승했지만 AMD는 7.04%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0% 하락하며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주요 메모리·스토리지 종목이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인 점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향후 실적 전망이 높아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에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미국 고용지표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29%) 오른 801.93을 기록했다. 최근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반등에서 벗어나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순환매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