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전남광주 화합물반도체 거점 부상…차세대 연구 성과 잇따라

국립목포대 반도체공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반도체 소자 특성 분석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립목포대 반도체공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반도체 소자 특성 분석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수·황현준 반도체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웨이브트랙과의 공동 연구로 국내 최초로 차세대 우주·항공 및 국방 시스템의 핵심 소재인 '갈륨비소(GaAs) 화합물 반도체'의 방사선 환경 성능 열화 메커니즘을 정량적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저궤도(LEO) 위성이나 우주 탐사선에 탑재되는 통신·전력 장비는 고에너지 방사선에 노출돼 쉽게 오작동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실리콘 대비 속도가 빠르고 전압 견딤이 뛰어난 화합물 반도체 내부의 수동소자가 방사선 환경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세계 최초 수준으로 명확히 밝혀냈다.

강장원·송정훈 교수팀의 양자점 박막 기반 논문이 국제학술지 표지에 선정되는 등 교수진의 끊임없는 첨단 연구 성과는 그대로 학생들의 고도화된 캡스톤 디자인 및 학부 연구생 프로그램으로 녹아들고 있다. 단순 가공 인력이 아닌, 차세대 기술 변화를 선도할 고도의 연구개발 인재가 호남권 클러스터에서 자라나고 있다는 생생한 증거다.

반도체공학과와 연계하는 화합물반도체센터는 국내 최초 화합물반도체 다공정 웨이퍼(MPW)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목포대가 MPW 공정의 최종 신뢰성 검증 기관을 담당하면서 전남광주가 화합물반도체 산업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차세대 국방·우주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이나 대학 연구실, 중소기업에 최신 화합물반도체 칩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만 윈세미,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와 키사이트테크놀로지 등 유수의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하며 설계부터 제작, 패키징까지 포괄하는 전주기 반도체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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