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첫 AI 기기 윤곽…'도넛 모양'에 가격은 300~400달러

오픈AI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픈AI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픈AI에서 출시될 첫 인공지능(AI) 기기는 도넛 모양으로, 가격은 3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오는 2027년 출시를 준비 중인 첫 AI 기기가 가운데가 뚫린 원형의 스마트 스피커 형태라고 보도했다. 하키 퍽 크기의 도넛 모양으로, 가격은 300~4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스마트 스피커로, 하키 퍽 크기 정도의 도넛 모양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들은 연구가 기밀로 진행되고 있어 익명을 요구했다. 한 손으로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사용자의 일을 처리하는 'AI 기반 컴퓨터'라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챗GPT 음성 모드와 비슷하지만, 더 발전된 AI 모델을 탑재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 가까운 상호작용을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사용자가 하루 종일 기기를 이용하면서 쌓이는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취향과 습관을 학습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기기에는 마이크와 스피커뿐 아니라 카메라와 각종 센서도 들어간다. 카메라와 센서가 주변 환경을 파악해 시각 정보를 AI에 전달하면, AI가 사용자가 처한 상황까지 이해해 답하거나 행동할 수 있다.

이 스피커 제품은 조니 아이브의 러브프롬 스튜디오와 협력해 디자인됐다. 조니 아이브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애플워치 디자인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오픈AI의 스마트 스피커는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향후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픈AI의 하드웨어 사업은 애플과 벌이고 있는 영업비밀 소송과도 맞물려 있다. 애플은 오픈AI가 자사 전직 직원들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영업비밀을 빼냈으며, 애플의 오랜 협력업체에 자사가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금속 마감 기술을 요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주장에 대해 오픈AI는 “너무 모호하고 일반적”이라고 일축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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