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영재학교가 없는 지역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원 부설 과학영재학교를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강원·경남·경북·울산·전북·제주·충남 등 7개 시·도를 대상으로 기존 고등학교를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공모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전국 8개 과학영재학교 가운데 과학기술원 부설 학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KAIST 부설), 광주과학고(GIST 부설), 대구과학고(DGIST 부설) 등 3곳이다. 나머지 7개 시·도에는 영재학교가 없어 지역 간 과학영재 교육 기회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7개 대상지역 중 공모 신청하려는 지역은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과학기술원이 협의체를 구성해 학교운영계획을 마련해야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0월 16일까지다. 각 시·도 교육청은 지역별로 1개 학교만 추천할 수 있으며, 기존 일반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공모에 선정된 학교는 과학기술원 교수진과 연구시설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연구개발(R&D) 프로젝트와 창의연구(R&E),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연구 프로그램, 창업교육 등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도 과학기술원 수준의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1월 평가를 거쳐 3개 내외 학교를 선정하고, 교육부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선정 학교는 준비 기간을 거쳐 2029년 3월 개교가 목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영재학교 전환은 지역의 인재성장 경로를 튼튼히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입시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핵심인재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 새롭게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청·지자체·과학기술원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과 국가의 혁신을 이끌 새로운 과학영재교육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