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웨이브, 성평등가족부와 불법 유해사이트 심층 분석

(사진=라바웨이브)
(사진=라바웨이브)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가 성평등가족부와 '디지털성범죄 관련 불법 유해사이트 심층 분석 연구'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성착취물을 포함한 음란물과 온라인 도박 등 불법·유해 콘텐츠가 유통·판매되는 해외 사이트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이트 간 연관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사이트 차단과 수사 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라바웨이브는 약 3만4000개 불법·유해사이트를 대상으로 도메인과 콘텐츠, 광고 네트워크, 결제 방식, 서버 정보 등을 교차 분석한다 .개별 사이트를 단순 탐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이트 간 동일성과 연관관계, 수익화 구조까지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외관상 서로 다른 사이트라도 동일한 운영주체나 인프라를 사용하는지를 분석한다. 불법 콘텐츠 유통 과정에서 광고와 결제 등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크도 들여다본다.

연구 결과는 불법 콘텐츠 삭제 지원과 접속 차단 요청, 수사 의뢰, 국제공조 연계 등 후속 대응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라바웨이브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인공지능(AI) 기반 불법·유해사이트 탐지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사이트가 차단된 뒤 도메인이나 서버를 바꿔 재등장하거나 새로 생성되는 불법사이트를 신속하게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사이트 운영주체와 관련 인프라를 수사기관이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2014년 설립된 라바웨이브는 보이스피싱과 몸캠피싱,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대응 기술을 개발해왔다. 딥페이크 콘텐츠 생성을 사전에 예방하는 기술 등으로 대응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준엽 라바웨이브 대표는 “개별 사이트를 차단하는 방식만으로는 근본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사이트 간 연관관계와 운영·수익화 구조를 데이터로 규명하고 AI를 활용한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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