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이 12일 컨퍼런스콜(실적발표회)을 열고 상반기 실적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0% 증가한 90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3.9% 증가한 5102억원으로 확대됐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3001억원을 기록하며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계약 수익성도 11배로 개선되며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국내외 종속법인 실적도 연결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한화손보는 2153억원, 한화투자증권은 557억원, 해외법인은 1030억원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종속법인 합산 당기순이익은 약 500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자회사 손익 비중은 11%까지 확대됐다. 한화생명은 향후에도 종속법인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시너지를 확대해 이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하반기에도 중·장기납 종신 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올해 출시한 치매·간병 신상품을 중심으로 관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보유계약 CSM은 손해율 및 사업비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신계약 CSM 유입과 경험조정 축소 등에 힘입어 2025년 말 대비 2148억원 증가한 8조92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효율성 지표인 13회차 계약유지율은 90.0%를 달성했다. 업계 최고 수준 판매채널 경쟁력은 더욱 확대됐다. 한화생명 자회사형 GA 소속 설계사 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지속 증가해 3만8092명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은 이익 확대와 금리 상승에 따른 가용자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9.5%p 상승한 167%로 예상된다. 자산 듀레이션과 부채 듀레이션은 각각 11.36년, 10.10년이며, 듀레이션 갭은 0.93년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을 통한 가용자본 확대와 요구자본 축소 노력을 통해 중장기 자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장성 중심 수익성 경영과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바탕으로 신계약 CSM이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보유계약 CSM도 안정적으로 순증되고 있다”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의 개선, 국내외 종속법인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 이익 체력도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중장기납 종신과 치매·간병 건강보험 중심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영업지원 체계 고도화를 통해 영업 생산성과 채널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신계약 CSM 확보와 보유계약 CSM 증대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균형 있게 관리하고 국내외 종속법인과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