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는 국내 최초 군집형 초소형 위성이 발사 채비를 마쳤다.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3일 KAIST에서 초소형 군집위성 2~6호의 운송 전 검토회의(PSR)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군집형 초소형 위성의 1차 양산기인 5기의 제작·환경시험 결과와 누리호 탑재 적합성, 발사 준비, 지상국·초기 운영 준비 현황 등을 종합 점검하고 발사 가능 여부를 최종 확인했다.
초소형 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은 100㎏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 10기를 군집으로 운영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관측하기 위해 추진한다. 전체 10기 중 5기가 동일한 궤적으로 지나가도록 2개 궤도면에 나눠 배치된다. 위성에는 지구 저궤도에서 흑백 1m급, 컬러 4m급 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하는 전자광학카메라가 탑재된다.
1기에 해당하는 초소형 군집위성 2~6호는 저비용 부품을 적극 활용해 제작했다. 우주청은 지난 2024년 4월 발사된 1호(시제기)와 올해 1월 발사된 검증기 운영으로 군집 운용 기술, 추력 성능 보완 등을 반영해 이번 양산기의 제작·조립, 환경시험을 마쳤다.
군집위성 2~6호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연내 누리호에 탑재해 발사된다. 발사 후에는 초기교신과 상태 점검, 탑재체 기능시험, 영상 검·보정 등을 수행한 뒤 군집 운영에 들어한다. 내년까지 10기의 전체 군집이 마무리되면 한반도 지역을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동일 지점을 24시간 이내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우주청은 군집위성으로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필요한 영상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재흥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이번 운송 전 검토회의로 동일한 설계의 위성 5기를 양산하고 동시에 발사·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누리호 발사와 초기 운영, 군집 배치까지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 군집위성 2~6호 발사는 국내 최초 군집형 위성 5기를 동시에 발사하는 최초 사례로, 국내 위성개발이 단일 위성 제작 방식을 넘어 양산·군집 운영 단계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국산 위성의 양산과 국내 발사체 활용을 연계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경쟁력과 자립 기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