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경기 화성특례시장은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교통, 생활행정, 미래산업, 균형발전을 제시했다. 민선 8기가 특례시 출범과 4개 일반구 설치, 미래산업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춘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이를 시민 일상 속 변화로 연결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화성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과 지역내총생산(GRDP)을 갖춘 산업도시다. 2만5000개가 넘는 제조업체가 자리하고, 전국에서 출생아가 가장 많은 젊은 도시라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정 시장은 이 기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우주항공을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MARS를 투자·기술 실증·인재 양성이 연결되는 산업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4개 일반구 체제는 동서·도농 격차를 줄이고 생활행정 서비스를 개선하는 행정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출퇴근 시간이 줄고 행정서비스가 가까워지는 변화부터 시민들이 체감하도록 하겠다”며 “성장의 성과를 교통·문화·복지로 다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재선은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지난 4년간 시민과 함께 만든 변화와 성과를 이어가고, 더 큰 화성을 완성해 달라는 시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기쁨보다 책임감이 훨씬 크다.
민선 8기가 특례시 출범과 4개 일반구 설치, 미래산업 기반 마련 등 도시 성장 기반을 구축한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시민 일상 속 변화로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시민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교통과 생활 행정이다. 광역버스와 공항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동탄트램 등 광역교통망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4개 일반구 체제에 맞는 생활 밀착형 행정서비스도 강화하겠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고 행정서비스가 가까워지는 변화부터 시민이 직접 체감하도록 하겠다.
화성은 전국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과 지역내총생산(GRDP), 2만5000개가 넘는 제조업체를 갖춘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다. 전국에서 출생아가 가장 많은 젊은 도시라는 점도 중요한 경쟁력이다.
민선 9기에는 기존 제조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목표는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도시다.
특례시 경쟁력은 도시 규모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과 시민 삶의 질에 달려 있다.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우수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겠다. 성장의 성과를 교통·문화·복지로 다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례시 모델을 만들겠다.

4개 일반구 출범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다. 시민 가까이에서 더 신속하고 세밀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다. 행정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펼칠 기반이 마련됐다.
화성은 동탄·병점권과 남양·서부권의 여건과 발전 방향이 다르다. 균형발전은 모든 지역을 같은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각 권역의 강점을 살려 함께 성장하는 일이다.
동탄과 병점권은 첨단산업과 광역교통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남양과 서부권은 경제자유구역, 국제테마파크, 해양관광을 연계한 성장축으로 키우겠다. 생활SOC와 문화·체육·복지시설도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확충하겠다.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행정서비스와 생활환경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교통은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다. 화성은 넓은 면적에 비해 철도망이 대부분 서울 중심 남북축으로 형성돼 있어 동서 이동에는 한계가 있다.
민선 9기에는 현재 추진 중인 GTX, 동탄트램, 신안산선, 서해선 등 국가철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 이와 함께 화성순환철도 구축을 위한 타당성 검토와 기본구상도 체계적으로 추진해 중장기 교통체계를 마련하겠다.
화성순환철도는 동탄과 서부권을 하나의 순환축으로 연결하는 미래 교통 인프라다. 시민 이동시간을 줄이고 산업, 관광, 물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국가철도망과 연계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화성 30분 생활권' 실현 기반을 구축하겠다.

MARS는 단순한 행사나 전시회가 아니라 기업과 기술, 투자, 인재가 연결되는 산업혁신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 AI 시대에는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산업 현장에 적용하느냐가 도시 경쟁력을 결정한다.
화성은 전국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을 갖춘 만큼 제조업의 AI 전환을 먼저 실현할 수 있는 도시다. 앞으로 MARS를 통해 AI 기업, 제조기업, 투자기관, 대학·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기술 실증과 투자유치, 기업 간 협력, 전문인력 양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확산시키겠다. 화성은 국내 최초 지방정부 주도 AI 엑스포인 'MARS 2025'를 개최해 3일간 국내외 57개 기업, 224개 부스, 관람객 1만3000여명 규모 행사를 운영했다. 2026년 11월에도 코엑스에서 'MARS 2026'을 열 계획이다.
투자유치의 목적은 단순히 투자 규모를 늘리는 데 있지 않다. 지역경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있다.
좋은 기업이 들어오면 양질의 일자리가 늘고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기반도 마련된다. 지역기업과의 협력과 기술 교류가 확대되면 산업 생태계 전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진다.
시는 투자기업과 지역기업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 산학협력과 청년고용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 기업 성장, 청년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가 선순환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민선 9기 경제정책의 핵심이다.

화성은 전국에서 출생아가 가장 많은 도시인 만큼 생활 인프라도 도시 성장 속도에 맞춰 확충돼야 한다. 도시 규모의 성장만으로는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없다.
학교와 의료시설은 교육청, 정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 시민이 생활권 안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쓰겠다.
생활SOC와 문화·체육시설은 권역별 수요에 맞게 균형 있게 늘리겠다. 통합돌봄과 공공산후조리원 등 복지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일상에서 체감하도록 정주환경 개선에 계속 투자하겠다.
지역화폐는 단순한 소비 지원 정책이 아니다. 지역 안에서 소비와 소득이 선순환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대표 민생정책이기도 하다.
화성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재정 운용에서는 선택과 집중 원칙을 더 강화하겠다.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우선 투자하겠다.
기업 투자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로 세입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 성장으로 확보한 재원을 교통·복지·문화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하겠다. 지속 가능한 재정을 바탕으로 지역화폐와 생활복지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

특례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과의 약속을 실현하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이 중요하다. 지방정부 혼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회, 경기도, 시의회와 협력하면서 특례시에 걸맞은 권한과 재정 확보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 광역교통망 구축, 미래산업 육성, 국가사업 유치 등 핵심 현안은 정파를 떠나 시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
갈등보다 협력, 정치보다 성과를 우선하겠다. 시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정부와 국회, 경기도,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시민이 체감하는 가장 큰 정치력이라고 생각한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