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날개서 착안한 물리적 항균 기술 스파이커스, 동물병원 감염환경관리에 투입

알투이랩. 사진=알투이랩
알투이랩. 사진=알투이랩

차세대 항균기술 전문기업 알투이랩의 물리적 항균 기술 SPIKERS 솔루션이 동물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

알투이랩은 감염관리서비스 기업 이노퀀텀과 동물병원 플랫폼 코벳이 협력해 전국 동물병원 대상 ' 차세대 감염환경관리 서비스 : 스파이커스 케어 플러스'를 7월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거점 병원 10개소로 시작해 연내 50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인 '스파이커스 솔루션'은 잠자리 날개 표면에 존재하는 나노 스파이크 구조에서 착안한 물리적 항균 방식이다. 화학적 살균 성분 없이도 세균·곰팡이·바이러스의 세포막이나 외피를 물리적으로 파괴해 사멸시키며, 표면에 형성된 미세 보호막을 바탕으로 알코올·염소계 소독제처럼 휘발 후 재오염되는 문제를 보완한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5곳과 다수의 요양병원에서 실증을 마친 상태다. 다제내성균 등 병원 내 주요 내성균에 대해 짧은 시간 안에 사멸 반응을 보였고, 한 번의 도포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적 방식의 소독은 반복적 사용을 해야 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및 인체 유해성의 증가와 세균의 내성을 유발시키고 있는 반면 물리적 사멸 방식은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고 있음이 논문에서 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90일 반복 흡입 독성 시험을 완료하고 관련 특허를 확보하는 등 검증 절차를 거쳤다.

'주기적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은 단순히 오염도를 측정하는 장비 차원을 넘어, ATP 수치를 축적·분석해 병원별 감염환경관리 수준을 과학적 기반의 데이터로 관리하는 플랫폼 형태로 설계됐다. ATP는 세균 등 미생물의 유기물 잔존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오염 상태를 수치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기관의 감염환경관리실에서도 활용되는 방식이다.

이 플랫폼은 '예측-측정-관리-개선-리포트'로 이어지는 순환 체계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병원 내 주요 접점 표면과 공간의 ATP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기준치와 비교해 방역이 취약한 구역을 특정하는 관리 단계를 거친다. 이어 해당 구역에 스파이커스를 재도포하거나 방역 주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다시 수치로 측정해 시계열 과학적 기반의 데이터로 축적한 뒤 병원 측에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이 같은 순환 구조 덕분에 감염환경관리가 '한 번 소독하고 끝'이 아니라, 과학적 기반의 데이터를 근거로 지속적으로 검증되고 보완되는 체계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제공되는 리포트를 통해 자체 방역 수준을 정량적 지표로 확인하고 관리에 반영할 수 있으며, 이는 곧 병원이 보호자에게 신뢰감 있는 감염환경관리 역량을 갖추는 밑바탕이 된다는 설명이다.

알투이랩의 항균 기술력과 과학적 기반의 데이터 기반 감염환경관리 체계에 이노퀀텀의 감염관리서비스를 접목하여 코벳의 전국 동물병원 네트워크에 구독 서비스로 적용한 사례이다. 3사 관계자는 “ATP 데이터를 축적해 측정, 관리, 개선, 리포트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갖추면 감염환경관리의 효과를 수치로 증명할 수 있다”며 “동물병원에는 의료 질 향상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호자에게는 신뢰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50개 이상 거점 병원 적용을 시작으로 국내 동물 의료 환경의 새로운 감염환경관리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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