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비롯 출연연, 첨단기술로 '부산' 침수예측 실증

도시 극한호우 대응 플랫폼 화면설계 예시
도시 극한호우 대응 플랫폼 화면설계 예시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다수가 지자체와 협력해 첨단 기술로 도시 극한호우에 대응한다. 총 338억원 예산을 투입해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기술로 침수 위험을 예측하는 플랫폼 개발에 도전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부산시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AI 기반 도시홍수 대응 플랫폼 실증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기관이 지난 3월, 부산시청에서 'AI 기반 극한호우 대응 플랫폼 기술개발' 업무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의 일환이다. 향후 4년간 각 기관 전문 기술·데이터를 연계해 도시홍수 예측·분석·대응·상황전파까지 가능한 통합형 디지털 재난대응 체계를 공동 구축한다.

ETRI는 AI 모델 기반 위험검출 및 도시침수 예측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강우 정보와 함께 CCTV 영상, 배수관망, 저류시설, 지형·시설물 정보, 센서 데이터, 과거 침수 이력 등 도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도시 극한호우 대응 플랫폼 개념도
도시 극한호우 대응 플랫폼 개념도

특히 물리 시뮬레이션과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도시침수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실제 도시 배수 흐름과 침수 양상을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하고, AI가 이를 학습해 위험 상황을 조기 탐지·예측한다.

부산시는 도시 전역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상습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실제 도시 환경에서 기술 적용 가능성·실효성을 검증하게 된다.

건설연은 도시 인프라와 연계한 도시홍수 예측·제어 기술을, 지질연은 4D 도시 지질환경 기반 지질재해 대응 플랫폼 구축을 담당한다. 철도연은 철도 인프라 극한강우 대응 능력 향상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 성과는 도시 전체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반 재난안전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자동으로 경보와 대응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도시안전 체계로 확장될 수 있다.

장윤섭 ETRI 재난안전ADX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이번 협력으로 AI·디지털 기술이 시민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부산을 기후위기 대응 스마트 안전도시 대표 모델로 만드는 데 ETRI의 ICT 기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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