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TP, 올해 첫 HTML5 미니게임 공모전에 작품 90점 접수…지역 미니게임 글로벌 시장 잠재력 확인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경북도, 경산시가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HTML5 미니게임 공모전 '2026 미니게임 메이커스 챌린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첫 대회에도 불구하고 총 90건의 작품이 접수돼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기대된다.

미니게임은 HTML5·자바스크립트 등 웹 표준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별도의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 또는 메신저·플랫폼 내에서 URL 접속만으로 즉시 실행되는 웹 기반 게임을 말한다. 무설치 기반 즉각적 접근성, 슈퍼앱의 락인 전략, 개발도상국 시장 공략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게임이다.

글로벌 HTML5 미니게임 시장 규모는 2025년 최소 약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하고, 오는 2030년에는 70억달러에서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미니게임 생태계가 가장 발달된 중국은 텐센트의 위챗,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등 거대 슈퍼앱을 기반으로 시장 규모가 11조5000억원에 달해 중국 전체 게임 시장의 15%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모전은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HTML5 기반 미니게임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게임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우수 개발 프로젝트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TP, 올해 첫 HTML5 미니게임 공모전에 작품 90점 접수…지역 미니게임 글로벌 시장 잠재력 확인

웹 기반 미니게임은 최근 국내외에서 새로운 콘텐츠 유통·수익 창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HTML5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가 출시 약 10개월 만에 제휴 미니앱 4000개를 돌파했으며, 소규모 개발사 슈퍼조이의 '용사단 키우기'는 별도 마케팅 없이 출시 70일 만에 이용자 100만 명을 모았다. 국외에서는 그라비티의 HTML5 기반 '라그나로크: 여명'이 중국 위챗(WeChat) 미니게임 최고 매출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주최 측은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단 구성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심사위원단은 미니게임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기업의 전문가 7인으로 구성했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ByteDance)를 비롯해 국내 대표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를 운영하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HTML5 게임 사업을 이끄는 넵튠, 슈퍼조이 등 주요 기업의 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했다.

미니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현업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함에 따라,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는 물론 수상작을 실제 시장으로 연결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글로벌게임센터는 이번 공모전을 단순 시상에 그치지 않고, 발굴된 우수작을 국내외 퍼블리셔와 다양한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런칭하고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접수된 작품은 21일까지 온라인 심사를 거쳐 오는 24일부터 28일 사이 수상팀에 개별 통보되며, 총 8개팀에 총상금 1500만원을 시상한다. 대상 1팀(5백만원), 최우수상 2팀(팀당 3백만원), 우수상 3팀(팀당 1백만원), 장려상 2팀(팀당 50만원)이며, 시상식은 9월 4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경북게임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하인성 경북TP 원장은 “미니게임은 진입장벽이 낮으면서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미니게임 시장을 이끄는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 만큼, 이번에 발굴된 우수 개발자와 작품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테크노파크가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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