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웍스, 슬라이드 스캐너에 AI 내재화…디지털 병리 자동화 속도

강유정 뷰웍스 바이오사업그룹 그룹장이 20일 KHF 2026의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에서 슬라이드 스캐너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뷰윅스)
강유정 뷰웍스 바이오사업그룹 그룹장이 20일 KHF 2026의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에서 슬라이드 스캐너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뷰윅스)

의료·산업용 영상 솔루션 기업 뷰웍스가 인공지능(AI)을 내재화한 디지털 병리 슬라이드 스캐너를 앞세워 병리 검사 자동화에 속도를 낸다. 5년 내 글로벌 디지털 병리 시장 점유율 8%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뷰웍스는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6'의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병리 슬라이드 스캐너 '비스큐 DPS(VISQUE DPS)'를 선보였다. 비스큐 DPS의 인공지능(AI) 기술 내재화와 상용화 전략을 공개하고 북미·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뷰웍스 'VISQUE DPS' 라인업 - LH210(왼쪽)과 LH510(오른쪽) 모델.
뷰웍스 'VISQUE DPS' 라인업 - LH210(왼쪽)과 LH510(오른쪽) 모델.

슬라이드 스캐너는 병리 영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첫 단계다. 스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초점 오차는 AI 진단 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뷰웍스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스캔 영역 설정 AI'를 적용해 조직 슬라이드에서 펜 마킹, 먼지, 기포 등 비조직 영역을 픽셀 단위로 구분한다.

이를 통해 초점 정합도 99%, 비조직 영역 초점 오차율 1% 이하를 구현했다. 재촬영을 줄이고 세포 중첩과 두께 편차가 큰 세포병리 검체에서도 초점 재현성을 확보했다.

로봇암의 슬라이드 이송 과정을 영상으로 모니터링해 이상을 예측하는 '슬라이드 이송 예지보전 AI'도 개발하고 있다. 장시간 무인 운영 환경에서 대량의 슬라이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술이다.

비스큐 DPS에는 서로 다른 초점면의 영상을 동시에 촬영해 하나의 완전 초점 영상으로 융합하는 '실시간 초점 확장(Realtime EF)' 기술도 적용됐다. 미국 피부과 전문 의료기관 PA 더마톨로지 그룹과 튀르키예 앙카라 빌켄트 시티 병원, 국내 병원 등에서 실사용 검증을 실시했다. 관련 기술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에서 20여건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뷰웍스는 소형 형광 스캐너와 공간생물학 연구 등을 겨냥한 다중 채널 형광 스캐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유정 뷰웍스 바이오 사업 그룹장은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스캐너가 단순한 영상 획득 장비를 넘어 AI가 신뢰할 수 있는 정밀하고 표준화된 데이터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산 슬라이드 스캐너의 원천기술과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병리 시장에서 정밀 영상의 새로운 기준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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