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너가 5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940억원으로 기업가치는 총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1년 10개월 만에 대규모 투자 유치다. 글로벌 트래픽을 견인하는 인공지능(AI) 검색 등 대고객(B2C) 서비스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업간거래(B2B) AX(AI 전환) 비즈니스의 균형 있는 성장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라이너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CJ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핵심 주주들이 후속 투자에 나섰다. KDB산업은행,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 KB증권, 대신증권, 스틱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했다.
라이너는 기존 주주의 후속 투자 성사에 대해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하는 자사 기술력과 B2B AX사업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기존 투자자들이 확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라이너는 현재 미국·유럽·인도·동남아시아 등 세계 220여개국에서 1400만명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시밀러웹의 글로벌 AI 서비스 트래픽 순위 30위에 올랐다. 포우(31위), 미스트랄AI(32위), 글린(35위) 등을 앞섰다.
또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가 선정하는 '인기 생성 AI 소비자 앱 톱100' 웹서비스 부문에 2024년부터 4회 연속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한국 AI 스타트업이다.

라이너는 글로벌 사용자 데이터와 5억여건 학술 데이터를 토대로 B2B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사우디 국책 AI기업 휴메인의 통합 플랫폼 '휴메인 원'에 자사 '딥 리서치 기반 AI 검색 엔진'을 공급한 게 대표적이다.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답변 등 기술에 바탕해 학술 특화 '라이너 스콜라', 비즈니스 특화 '라이너 라이트', 투자 시장 리서치 '라이너 파이낸스'를 연이어 선보이며 개인 생산성 에이전트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라이너는 이번 시리즈C 투자금을 기술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영역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와 검증된 에이전트 기술력으로 기업용 AX 시장 고객을 확대한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AI 에이전트 핵심인 신뢰성을 책임질 기술 인프라·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며 “치열한 글로벌 AI 무대에서 라이너는 세계적인 빅테크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