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업 엑스와이지(XYZ)가 25일 일상형 로봇 '듀스(DEUX)'에 적용하는 자체 개발 3지 로봇핸드의 기술 사양을 공개했다.
듀스 핸드는 3개 손가락, 7자유도(DoF), 7개 액추에이터로 구성된다. 두 개의 독립 구동 손가락이 주요 조작을 담당하고 나머지 손가락이 물체를 지지한다. 사람 손을 그대로 모방하기보다 카페·리테일·오피스 등 실제 생활공간의 작업 수행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핸드에는 촉각 센서와 RGB 카메라를 탑재해 물체 접촉 정보와 시각 정보, 관절 위치·움직임 데이터를 동시에 수집할 수 있다. 엑스와이지는 이를 로봇 행동모델 학습에 활용해 실제 작업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성능을 높이는 '피지컬 AI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할 계획이다.
라즈베리파이5 기반 컨트롤러도 핸드 내부에 탑재했다. 산업용 실시간 이더넷 기술인 이더캣(EtherCAT)을 적용해 듀스 본체와 분리된 상태에서도 로봇 제어와 비전·센싱, 데이터 수집을 위한 독립형 교육·연구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실제 환경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가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피지컬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현장 데이터를 로봇 지능과 하드웨어 고도화로 연결해 듀스의 작업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엑스와이지는 엔비디아와 운영 중인 '엑스와이지 아카데미'에서 듀스 핸드를 피지컬 AI·로보틱스 교육 교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