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이노베이트가 대형 교육 정보기술(IT)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는 등 대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 관련 주요 사업 경험과 인공지능(AI) 기술·서비스 강점을 살려 교육·공공 등 다양한 대외 사업에서 주요 성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가 대표사를 맡은 컨소시엄이 최근 '2026년도 경기도교육청 학교 유무선 네트워크 개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대기업·중소기업 등 5개사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내 학교의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958억6000만원이며, 이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가 수행하는 사업 금액은 261억4000만원이다. 교실까지 10기가비트(Gbps) 기반 광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롯데이노베이트는 교육 IT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2024년 대구시교육청 디지털 학습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교육 분야 경험을 쌓았다.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는 스마트기기의 운영 현황 관리와 장애 대응 등을 지원하는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선정은 통신사가 강점을 보여온 대형 교육망 시장에서 IT서비스 사업자가 대규모 레퍼런스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최근 AI 기반 학습과 에듀테크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수록 이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기반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종합 IT 서비스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대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 사업의 경우 스마트기기와 네트워크를 비롯해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운영, 보안 역량을 결합해 교육기관에 필요한 IT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롯데이노베이트의 대외 매출 비중은 꾸준히 확대하는 추세다. 롯데이노베이트의 비특수관계자(대외) 매출 비중은 2023년 33.65%에서 2024년 35.87%, 2025년 35.90%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38.22%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35.04%보다 3.18%포인트(P) 높아졌다. 이번 200억원대 대형 사업 수주 역시 하반기 대외 사업 비중을 높이는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사업 확대는 김경엽 대표가 직접 제시한 성장 전략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외·글로벌·신사업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대외 사업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대구교육청 디지털 학습 인프라 구축과 경기도교육청 학교 유무선 네트워크 개선사업은 롯데이노베이트의 교육 IT 인프라 수행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스마트기기 통합관리와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청별 환경과 운영 수요에 최적화된 통합 IT 인프라를 제공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