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블업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공모 주식수는 총 218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3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436억~501억원이다.
래블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는 AI 인프라 관리·운영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이다.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가 주력 제품으로 AI 모델 개발·학습과 배포·운영에 필요한 GPU·AI 가속기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한다. 사용자와 작업별로 필요한 자원은 자동 배분한다.
기술적 차별점은 자체 개발한 GPU 분할 가상화 기술이다. 고가의 GPU를 작업 단위로 분할,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자원 활용도를 높인다. 한 기업은 해당 기술 적용 이후 GPU 활용률이 30%에서 85%로 약 55%포인트 상승했다.
대규모 AI 인프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래블업은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500여장부터 880여장까지 첨단 GPU 클러스터 운영을 지원했다. 1000장 이상 클러스터링도 수행할 예정이다. 엔비디아·AMD·인텔 GPU와 국내외 NPU 등 Backend.AI의 넓은 호환성도 강점이다.
현재 국내외 120개 이상 사이트에 Backend.AI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KT, KT클라우드, 신한은행, LIG D&A, 삼성서울병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영국·브라질·태국 등 해외 고객도 확대하고 있다.
매출은 2023년 30억원에서 2025년 67억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4·2025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래블업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 시대에서, '확보한 GPU를 얼마나 잘 쓰느냐'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R&D와 글로벌 영업에 집중 투자,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래블업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한다. 일반 청약은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